원룸 계약할 때 웃음 나오는 상황들 ㅋㅋㅋ
ㅋㅋㅋㅋ 도토리 ·
아 진짜 ㅋㅋㅋ 요즘 원룸 구하면서 겪는 일들이 너무 황당해서 글 써본다. 편의점 알바 하면서 월세 내고 살아야 하는데 요즘 부동산 중개소 가는 것 자체가 웃음이 나온다 ㅠㅠ
지난주에 강남 쪽 원룸 보러 갔는데 중개인 아저씨가 "이 방은 채광 좋고 환기 잘 된다"고 했거든. 근데 가서 봤더니 창문이 반지하 높이에 있어서 보도블록 위에 있는 사람들 다리만 계속 보이는 ㅋㅋㅋ 그게 무슨 채광이냐고 ㅋㅋㅋ 진짜 첫 웃음이 그때 나왔어. 월세 250에 관리비 8이라더니 이 정도면 사기 수준이지 않나?
그리고 또 다른 원룸은 "역세권"이라고 해서 갔는데 역에서 20분을 걸어가야 하더라 ㅠㅠ 중개인이 "20분은 역세권 범위입니다" 이러는데 진짜 웃음이 터졌다. 편의점 알바로 새벽 5시에 출근해야 하는 나한테 20분 거리는 개 멀다고. 그리고 월세가 18만에 관리비 5라는데 화장실이 진짜 손톱만 했어 ㅋㅋㅋ
가장 웃긴 건 이 전 달에 봤던 원룸인데 중개인 최측근들끼리 얘기하는 게 들렸어. "요 방 역대 최악이네" 이러더니 나한테는 "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라서 좋습니다" 이러니까 ㅋㅋㅋ 진짜 그 웃음을 어디다 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. 그래도 월세 때문에 다음 날 또 다른 중개소 갔어 ㅠㅠ
지금 살고 있는 원룸도 사실 이런 식으로 구한 거다. 월세 16만에 관리비 3이라고 해서 계약했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새벽에 아래층 피아노 소리 들리고 곰팡이도 있고... 근데 이 정도면 진짜 운이 좋은 거 같아. 같은 돈으로 더 못한 방들 많이 봤거든.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중개인이 "이 방 이 가격이 최고다"고 했던 말이 왜 웃음이 나오는지 알겠더라 ㅋㅋㅋ 실제로는 "이 방 이 가격이 최저다"였던 거 같은데 ㅠㅠ
요즘 20대 자취생들은 진짜 원룸 계약할 때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. 웃으면서 계약하고 울면서 사는 게 우리 인생인 것 같아. 혹시 요즘 원룸 구하면서 황당한 경험 있는 사람 있나? 나도 더 싼 방 있으면 좀 알려줘 ㅠㅠ